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마르크스 경제학 (문단 편집) === 이윤율 저하의 법칙 === 이윤율 저하의 법칙은 마르크스 경제학의 이론 중에서도 아마 내부적으로 가장 곡절이 많은 이론일 것이다. 마르크스는 《[[자본론|자본]]》 3권에서 이윤율 저하의 경향에 대해 나름의 수식까지 동원했다. 요약하자면 인력을 기술로 대체하는(V → C) 비중이 증가하면서 잉여 가치의 획득률이 적어지므로 이윤율이 저하하고, 결국 이윤율이 점점 0에 수렴하면 자본주의는 필연적으로 붕괴한다는 이론. 문제는 마르크스가 사용한 수식이 회전율을 1로 가정해서 말이 좋아 수식이지 계량 분석하는 데는 별다른 의미가 없었다. 실제로 당시는 아직 경제학에서 수학이 차지하는 비중이 낮은 시기이기도 했고. 독일 공산주의 세력 내 논쟁에서도 이윤율 저하의 법칙은 거의 듣보잡 수준 취급받고 다른 붕괴론들이 더 각광받았다. [[로자 룩셈부르크]]는 이윤율 저하의 법칙으로 인한 자본주의의 붕괴는 아예 터무니없다고 했는데, 이윤율이 0에 수렴하는 만큼 불변 자본량(M(잉여 가치)/C + V에서 C), 즉 자본량 자체는 계속 커지며 비자본주의적 영역으로 진출하는 것을 통해, 즉 제국주의를 통해 유효 수요의 상승을 추구하므로 자본가들이 생산을 멈출 이유가 없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베른슈타인]] 등 개량주의 우파들도 별로 신경 안 썼으며 그로스만이 유일하게 이를 주창했는데 거의 잊혀진 수준. 사실 엄밀히 말해 이윤율 저하는 마르크스 이전 고전파 경제학자들의 세계관에서 일종의 상식처럼 받아들여지던 개념이었다.[* 아담 스미스 이래 당대 경제학자들은 경제가 결국 더 이상 이윤율이 증가하지 않고 그대로 멈춘 정체 상태(stationary state)에 도달하게 될 거라고 생각했다.] 마르크스 또한 이를 별 비판 없이 받아들였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일본 마르크스 경제학자 오키시오가 주창한 '오키시오의 정리'로 한동안 거의 내부적으로 논파되다시피 했다. 이 정리에 따르면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이윤율을 발전시키는 기술들만이 선택되며 실질 임금이 상승하지 않는 한 이러한 비용 저하적 기술 변화는 일반적 이윤율을 오히려 상승시킨다는 것이었다. 이후 이윤율 저하 이론은 제라르 뒤메닐과 도미니크 레비에 의해 새롭게 구성되면서 다시 마르크스 경제학의 전면에 다시 등장한다. 제라르 뒤메닐은 고등 수학적 방법을 이용해 마르크스의 수식을 완전히 재구성하고 일종의 경향성으로서 이윤율 저하의 법칙을 재정립했다. 마르크스가 이렇게 이윤율이 저하해서 자본주의는 몰락한다고 주장했다면, 뒤메닐은 이윤율이 저하하는 경향성이 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과정들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는 다른 점이 있다. 요약하자면 뒤메닐은 이윤율 저하에 따라서 자본주의가 몰락한다기보다는 그걸 막기 위해 다른 수단들이 동원된다고 본다. 그래서 뒤메닐은 이윤율 저하의 법칙을 자본주의 붕괴론이라는 결론이 아닌 금융화에 대한 분석 도구로 사용한다. 이 금융화에 대한 강조는 정통 마르크스 경제학파에서는 상당히 부정적으로 보는데, 실제로 단일 체계 해석을 주장한 앤드류 클라이먼은 똑같이 이윤율에 따른 개량 연구를 하지만 뒤메닐과는 다른 결론을 내고 있다. 금융화보다는 여전히 자본주의 본연이 문제라는 것. 다만 클라이먼의 경우에도 뒤메닐과 마찬가지로 계량적 방법을 사용해서 다른 해석을 내놓은 것이다. 뉴스쿨의 던컨 폴리 같은 경우에는 오키시오의 견해를 따르면서 이윤율 저하의 법칙을 부정적으로 본다. 한편 주류 경제학계에선 솔로우 모형에 기반한 예측에 따라 '실질 임금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나 실질 자본 소득은 일정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며, 통계적 자료에 따르면 아직까지는 솔로우 모형의 예측이 들어맞는 모습을 보인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